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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론 24-70 G2 사용기 - 표준줌의 새로운 강자!

Camera, Lens

by toomuch 2019. 2. 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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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론(Tamron) 24-70mm f2.8 Di VC USD G2


탐론 24-70mm f2.8 Di VC USD G2 를 한번 사용해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드파티 렌즈에 대한 편견을 완벽하게 깨버린 렌즈. 정말 뛰어난 성능에 깜짝 놀라게 되었다. 역광에서의 플레어 억제력과 손떨림 방지(VC)에 조리개 2.8 이라는 수치는 그동안 내가 사용해왔던 캐논의 24-105mm f4.0 L 렌즈와 비교하면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느낌을 보여주었다.



심플한 박스 안에는 탐론 24-70mm f2.8 렌즈가 후드와 함께 들어가 있는데, 이미 사용하던 캐논 24-105mm f4.0L 렌즈 역시 사이즈가 큰 편이라, 렌즈가 큰 것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82Φ 의 필터사이즈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조리개 2.8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캐논 24-70mm f2.8 의 가격인 160만원대와 비교해보면, 110만원대의 탐론 24-70 G2 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대표이미지


12군 17매, 복합비구면렌즈, 저분산렌즈, 초고굴율 렌즈 등이 사용된 기타의 스펙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 다만 확실한 것은, 예전의 탐론렌즈와 비교해서 색수차 억제와 플레어 억제 등을 통해 화질을 높였다는 것이다. 캐논과 비교해보면 다른 색감의 코팅이 눈에 띄는 것도 특징이다.



줌링 옆에는 AF/MF 버튼과 함께 VC(손떨림방지) 기능의 On/Off 버튼이 함께 있다. 



미리 말하자면, 카메라는 캐논 6D 를 사용하였고, 이후의 모든 사진은 탐론 24-70 G2 로 촬영한 사진들이다. 라이트룸에서 크게 건드린 것 없이 리사이즈를 거친  사진들이다.



△ f22, 1.6 Sec, ISO 100, 24mm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1.6초의 셔터스피드를 버텨보기로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탐론 24-70 G2 렌즈가 5스탑의 보정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이전에 사용하던 캐논 24-105mm f4.0L 렌즈 역시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었는데, 탐론의 손떨림 방지 기능 역시 수준급이다. 실내에서 노이즈와 감도, 셔터스피드 등과 타협해야 했던 예전과 다르게 과감하게 ISO 를 낮춰 화질을 높이고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f2.8, 1/160 sec, ISO 100, 70mm


탐론 G2 렌즈는 70mm 의 화각에서 f2.8 을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렌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날카로운 선예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색감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따스한 색감이 살짝 나오는 편이며, 후보정을 할 때에도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 f2.8, 1/125 sec, ISO 100, 70mm


따스한 느낌이 나는 색감은 조명을 찍을때 그 느낌이 남다르며, 계조가 무너지지 않은 수준급의 화질을 보여주었다. 


△ f2.8, 1/100 sec, ISO 100, 70mm


△ f2.8, 1/500 sec, ISO 100, 70mm 


특히, 역광에서의 플레어나 고스트 억제는 평소에 쓰던 캐논 24-105mm f4.0L 렌즈보다도 더 뛰어난 수준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역광에서의 선명함과 깨끗한 느낌이었다. 이 맛에 탐론 24-70 G2 렌즈로 역광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다만, 특성 중 하나는 비네팅이 살짝 있었다. 주변부 광량저하 현상인 비네팅이 있긴 하지만, 오히려 느낌이 더욱 좋아서 일부러 후보정 할 때에도 사용하는 만큼,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 f2.8, 1/800 sec, ISO 100, 70mm



△ f4.0, 1/100 sec, ISO 100, 24mm



△ f2.8, 1/250 sec, ISO 100, 63mm



△ f2.8, 1/80 sec, ISO 1600, 70mm


무엇보다 실내에서 마음껏 VC 기능을 통해 흔들림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탐론 24-70 G2 렌즈의 강점이다.



△ f2.8, 1/80 sec, ISO 100, 38mm


이 사진은 대나무가 조금 노랗게 나와서 색감을 살짝 바꿔보았다. 사실, 노란색과 녹색의 사이의 컬러인 대나무는 내 눈에서 보고, 뇌에서 해석한 녹색과는 다른 느낌이라 항상 색감을 살짝 바꿔 보정하곤 한다. 아참, AF 의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빼먹었는데, 캐논의 USM 모터와 비교해서 전혀 느리거나 촛점을 못잡는 것은 없었다.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 f2.8, 1/80 sec, ISO 160, 70mm



△ f2.8, 1/80 sec, ISO 100, 24mm


노출차가 많이 나는 곳에서도 적당히 계조를 살려주는 느낌이 꽤나 좋다.


△ f2.8, 1/80 sec, ISO 320, 64mm



△ f8.0, 1/125 sec, ISO 125, 70mm



△ f2.8, 1/320 sec, ISO 100, 52mm


이 사진은 살짝 필름느낌처럼 내고 싶어서 건드려보긴 했는데, 해가 질 무렵에도 역광에 강하며, 투명한 느낌의 사진이 담긴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탐론 24-70 G2 렌즈는 쓸수록 갖고 싶긴 하다. 정말 표준줌에서 비싼 캐논 L 렌즈를 고집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 f8.0, 1/30 sec, ISO 100, 70mm


한번 탐론 24-70 G2 표준줌 렌즈를 사용하고 나니, 망원렌즈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 정말 예전의 탐론이 아니었다. 2019년 1월 1일 새해 첫해를 보고자 함백산 정상에 올라 추위에 떨면서 찍은 사진도 흔들림 없이 만족스러웠다.


△ f2.8, 1/1000 sec, ISO 100, 56mm


평상시 자동차 시승기를 위해 사진들을 찍다 보면 캐논 24-105mm 는 조금 촛점이 왔다갔다 하곤 했다. 그런데, 탐론이 오히려 더 뛰어난 정확도의 촛점을 보여주곤 했다. 물론, 색감도 꽤나 만족스럽게 말이다.


△ f2.8, 1/320 sec, ISO 100, 70mm



△ f2.8, 1/200 sec, ISO 100, 70mm


무엇보다 f2.8 의 배경날림은 f4.0 에서는 느끼지 못한 부드러운 배경처리를 보여준다. 


△ f2.8, 1/100 sec, ISO 100, 58mm



△ f2.8, 1/640 sec, ISO 100, 70mm



△ f4.0, 1/15 sec, ISO 400, 70mm


탐론 24-70mm f2.8 G2 렌즈는 뛰어난 VC(손떨림방지) 와 플레어 및 고스트 억제 기능으로 캐논, 니콘 등의 메이저 렌즈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그리고, 82mm 라는 대구경 필터를 제외하고 나면, 가격대비 성능이 워낙 뛰어나다. 지금껏 메이저 렌즈를 사용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던 나의 편견을 철저하게 부숴버린 탐론 24-70mm G2 렌즈! 정말 감히 표준 줌렌즈의 새로운 강자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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